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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김미영기자의 고향사랑답례품 업체탐방

인제신문 기자 입력 2023.05.23 23:06 수정 2023.05.23 11:06

오미자 재배의 최적지인 인제에서 만들어낸 오미자청

-35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인생 2회차는 오미자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견학올 정도 성공적인 농장 운영
ⓒ 인제신문

주연네 인제 명품 오미자 농원의 어훈(67세, 사진)대표는 강원대 행정실에서 35년간 근무한 후 2014년 퇴직을 했다. 퇴직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어대표와 그의 아내는 인제에 내려와 귀촌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주말 농장으로 쓰였던 4천평 규모의 농원에 오미자를 심어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엔 고된 농사일에 잘못된 선택이었나 하는 갈등도 있었지만, 막상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빨간 빛깔이 탐스러운 오미자를 딸때의 그 기쁨은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를 행복이었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난다하여 오미자라고 부릅니다. 오미자에는 비타민 A,B,C, 플라보 노이드, 구연산, 리그닌, 쉬잔드린, 고미신,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신이 내린 식품이라고도 하고, 예부터 한의학에서 약재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오미자는 날씨가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기에 인제의 기후조건과 잘 맞는다.
주연네 오미자청은 오미자 재배의 최적지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깨끗한 산골짜기에서 재배하여 오미자 고유의 맛, 당도, 향 등이 잘 살아있다.
건강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물, 향신료, 감미료, 색소, 보존재 등 식품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직접 재배한 잘 익은 오미자만으로 선별하여 냉동 숙성을 거쳐 당절임하여 100일 이상 발효와 저온숙성을 통해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시잔드라‘ 성분이 일반 오미자보다 4.1〜8.5배 높다고 한다.
강원도의 철저한 현장검증을 거쳐 인증한 오미자청으로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증에 관한 조례 제16조의 규정에 의하여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증을 받았다.
또 정부로부터 오미자 재배에서 수확과 판매까지 점검하고, 관리하며, 토양에 대한 중금속과 물에 대한 수질, 열매에 대한 잔류농약, 농장주변에 대한 위해요소 등을 검사하여 안정성이 입증되었기에 GAP(농산물 우수관리)인증을 받았다.

”4천평 규모의 농장은 2천 평씩 나누어 재배를 합니다. 2년에 1모작을 하는 셈이죠. 농장 관리를 잘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되어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합니다. 농원 자체가 볼거리가 되어 열매를 수확하는 8,9월 경에는 전국 각지에서 견학 온 손님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제 인제군을 넘어 전국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오미자 재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겐 주연네 오미자농원은 모범적인 성공 케이스가 되어주고 있다. 처음엔 주말 농장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이제 밥먹고 하는 일은 오직 오미자 재배에 관한 일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오미자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어훈대표는 요즘도 전국 각지의 사람들의 견학 문의에 바쁜 하루가 더 바삐 흐르고 있다. 보통 적으면 7톤, 많으면 9톤까지 열매 수확량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처음엔 농사의 농자로 모르고 마음만 앞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수많은 고비를 겪으며 지금의 농원을 완성했다고 한다.
앞으로 소망이라고 하면 현재 온라인 판매가 주요 소득인데,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로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한다.
필자가 보았을 땐 작은 꽃들이 만발해 예뻤는데, 가을이 되기전 오미자 열매가 제대로 영글면 붉게 물들어 더 아름다워진다고 하니, 꼭 한번 그 물좋고 산좋은 곳에서 키워낸 오미자를 구경하러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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