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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곰배령, 천상의 화원으로 오세요

인제신문 기자 입력 2026.08.06 09:56 수정 2026.08.06 09:56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만나는 여름 생태탐방

ⓒ 인제신문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 곰배령이 형형색색의 여름 야생화를 품고 탐방객을 맞이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이종화)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점봉산 곰배령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국민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산림생태탐방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점봉산(1,424m)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한 국내 대표 원시 활엽수림으로,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꿩의바람꽃, 모데미풀, 한계령풀을 비롯해 우리나라 식물종의 약 20%에 해당하는 850여 종이 자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1987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곰배령 산림생태탐방로는 총 10.5km 구간으로 운영되며, 하루 최대 900명(주말·공휴일은 최대 2,100명)이 예약을 통해 탐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 탐방객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점봉산은 예약제를 통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보전과 탐방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탐방문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탐방객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계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희귀·특산식물의 개체수와 개화 시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종자를 채취해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보존하는 한편,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야생화 표본화 세밀화 전시, 계절별 ‘야생화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민들에게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탐방로 계단과 노면 등을 정비하고 전망데크와 쉼터를 조성하였으며, 올해는 급경사지 목재 계단과 위험구간 전망데크를 추가 설치해 보다 안전한 탐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곰배령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국민들이 천상의 화원을 직접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 보전에도 함께 동참하는 성숙한 탐방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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