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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좌훈 발행인 |
| ⓒ 인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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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발행인 칼럼’을 게재합니다. 본지 7월 19자에 ‘수재의연금 횡령사건의 진실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박삼래 전 인제군수의 기고문을 접한 필자는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인제신문은 우연하게도 지난 2006년 박 전 군수가 취임한 같은 해 12월 1일 ‘참여와 복지 속에 희망의 공동체 건설’이란 창간이념으로 발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필자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군청을 자주 들락거렸고, 박 전 군수와도 접촉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한석산개발과 자동차경기장 등 많은 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 활동을 했으며, 보도와 칼럼 등을 통해 박 전 군수를 비판하는 내용을 게재할 때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물론 필자는 공인인 박 전 군수를 검증해야 할 위치에 있는 기자로서 소임을 한 것이지 개인적인 감정을 넣어 박 전 군수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난날 본의 아니게 감정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박 전 군수는 기고문에서 밝혔듯이 빛나는 인제 건설을 위해 많은 일을 하였지만, 2006년 수해복구와 관련된 수재의연금 횡령사건 피의자로 고초를 겪기도 하는 등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고문을 통해 수재의연금 전달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 때문에 처벌을 받은 것이며, 박 전 군수가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는 진실이 전해졌습니다.
박 전 군수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뒤늦게 논란이되어 여론 악화로 선거에서 패하고 급기야 사법당국의 판결로 인해 고초까지 당하는 최악의 인생사를 맞았습니다. 필자는 매번 공판이 열리는 법정을 찾아 취재하면서 안타까운 감정이 많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는 박 전 군수와 언쟁을 벌이기도 하는 등 돌이켜 보면 그때 속좁은 필자가 위로 한 마디 건네지 못한 것이 지난세윌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10개월간 수감생활을 할 때도 면회 한번 가지 못한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진실은 무겁기 때문에 옮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박 전 군수는 많은 주민들이 개인이 취한 것으로 오해하는 것을 가슴에 넣어두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10년이 넘는 긴세월을 참아가면서 살아왔으니 그 삶이 편치 않았을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박 전 군수가 본지 기고를 통해 군민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 명예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박 전 군수 가족들도 괴로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오해와 아픈 굴레를 훌훌 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 전 군수가 그토록 바라던 명예회복이 이뤄져 새로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고, 하늘이 내린 맑은 인제하늘을 바라보면서 인제군민 모두가 함께 웃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