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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화 화백, ‘2025 STO 한국현대미술展’

인제신문 기자 입력 2025.11.03 10:22 수정 2025.11.03 10:22

가을 설악의 빛, 예술로…내설악백공미술관 열려

↑↑ 내설악백공미술관에서 지난달 10월 26일부터 오는 11월 25일까지 ‘2025 STO 한국현대미술展이 열리고 있다.
ⓒ 인제신문

가을 내설악의 단풍이 불타오르며 절정에 이른 가운데, 한국 현대미술의 계보를 잇는 작가 이귀화 화백이 인제 내설악백공미술관(관장 박종용)에서 열리고 있는 ‘2025 STO 한국현대미술展’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0월 26일부터 오는 11월 25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고(故) 김창열·박서보·남관 등 근현대 거장들과 함께 오늘의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하며, ‘9차 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축을 복원하고 미래의 미술 생태계를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먼저 한국 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진 김창열, 장리석, 전혁림, 박생광, 황용엽, 박영선, 남관, 김흥수, 황창배, 정기호, 장창익 등 거장들의 정신을 기리며 시작된다.

그들의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추상의 미학을 결합해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세웠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 정신이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언어로 확장된다.

이 계보 위에 이귀화, 이우환, 이배, 이숙자, 황재형, 박석원, 박영대, 정창기, 고영우 등 오늘의 대표 작가들이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하나의 시공간 속에서 이어진다. 작품들은 서로의 시대를 비추며 관람객에게 예술의 흐름과 변화를 체감하게 한다.
↑↑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인제신문

특히 이번 전시는 ‘Security Token Offering(STO)’이라는 이름처럼 예술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소유’와 ‘가치’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이는 예술의 유통 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작가의 권리를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귀화 화백은 “가을빛으로 물든 설악이 ‘다시 오라’고 속삭이듯, 이번 전시는 계절의 순환 속에서 예술의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근현대의 선구자들과 젊은 작가들이 함께 STO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용 관장은 “예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를 여는 힘을 지닌다”며 “STO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 철학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대의 창작 실험이자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STO 한국현대미술展’은 2026년에도 전국의 시·도·군 미술관을 순회할 예정이다. 단순한 순회전이 아니라 지역 미술관 간의 연대와 예술 네트워크의 공유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다. 인제 전시는 그 출발점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지역적 다양성과 세계적 확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이 되고 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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