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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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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인제 정치권이 본격적인 승부에 돌입했다. 현직 군수의 사상 첫 연속 3선 도전, 첫 여성 군수 탄생 가능성, 군의장·부의장의 무소속 출마까지 겹치며 지역 선거판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 등록 직후 각 캠프도 조직 정비와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며 본격 세 대결에 들어갔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인제군수 선거다. 더불어민주당 최상기 후보는 인제 지방자치 역사상 첫 연속 3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KTX 시대와 콤팩트시티, 정원도시 인제를 앞세워 ‘완성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엄윤순 후보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인제도 바뀌지 않는다”며 ‘정권교체론’으로 맞서고 있다. 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인제 최초 여성 군수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여기에 무소속 한상철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3자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진 후보가 여야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남평우 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당 구도 속에서도 남 후보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의원 선거는 사실상 혼전 양상이다. 인제군의회 제8대 의장과 부의장을 지낸 이춘만·신동성 후보가 각각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선거판 전체를 흔들고 있다. 나선거구의 이춘만 후보는 현직 의장과 4선 군의원 경력을 앞세워 세 결집에 나섰고, 가선거구의 신동성 후보 역시 현직 부의장 프리미엄과 지역 기반을 토대로 독자 생존에 나섰다. 두 후보의 무소속 돌풍 여부에 따라 여야 판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년 만의 3선에 도전하는 박응삼 후보의 행보도 관심사다. 지난해 국민의힘을 떠나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가선거구에서는 김익규 전 의원의 ‘8전9기 도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차례 낙선에도 다시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는 “끝까지 주민 곁을 지키겠다”며 재도전에 나섰다. 지역에서는 “이번에는 김익규가 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꾸준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제 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현직과 도전자, 정당과 무소속, 정치 연속성과 세대교체가 복잡하게 맞물린 선거로 평가된다. 후보 등록은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말이 나온다.
성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