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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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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물살을 헤치며 뗏목을 띄우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던 인제 사람들의 삶이 소리와 춤으로 되살아났다.
인제문화원(원장 고재옥)은 지난 12일 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 ‘인제뗏목아리랑 소리극 한마당’을 개최하고, 인제의 대표 민속문화인 ‘인제뗏목소리’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뗏목을 타고 소양강을 따라 목재를 운반했던 옛 뗏목꾼들의 이야기를 소리극으로 풀어낸 무대다.
험한 물길을 따라 뗏목을 띄워야 했던 뗏목꾼들의 고된 노동, 강을 따라 멀리 떠나야 했던 이들의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가족들의 애틋한 마음까지 당시 인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소리’에 담아냈다.
특히 공연에서는 전통소리와 이야기, 한국무용 등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뗏목꾼들이 거센 강물을 헤쳐 나가는 모습과 그들을 떠나보내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면서, ‘인제뗏목소리’가 단순한 노동요가 아닌 인제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깃든 생활문화유산임을 보여줬다.
공연장을 찾은 주민들은 익숙하면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인제의 전통소리에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고재옥 인제문화원장은 “인제뗏목소리에는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우리 어르신들의 고된 삶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가 소리로 이어지고, 다음 세대에도 살아 있는 문화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문화원은 ‘인제뗏목소리’로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참가한다.
‘인제뗏목소리’는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경연 2일째인 9월 19일 오전 11시, 네 번째 순서로 전국의 민속예술팀과 경연을 펼친다.
인제문화원은 이번 경연을 통해 인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인제뗏목소리’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계승·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김좌훈 기자